맛있는집

원주 돈까스, 중앙시장 신혼부부

Mangfeeel 2018. 11. 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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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중앙시장 신혼부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맛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맛스러운 집이다. 언제부터인가 주기적으로 생각나기 시작했는데, 혼자가는 출장이 반갑기까지 하게하는 마법의 신혼부부. 교육 일정을 마치자 마자 부랴부랴 달려왔다. 내가 생각하는 원주 신혼부부의 베스트 메뉴는 즉석 쫄볶이, 돈까스, 김치볶음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모든 맛을 기록하고 싶어서 둘이서 세가지 메뉴를 다 시켜보기로 작정. 하, 이미 다 먹고 올리는 포스팅이지만 또 다시 군침이 도는건 왜일까? :) 






쫄면이 들어가 있어서 떡볶이가 아니라 쫄볶이이다. 칼칼하면서 단맛이 매력적인 떡볶이인데, 아마도 듬뿍 들어간 양배추가 단맛을 내주는 것 같다. 쫄볶이는 쫄면이여서도 있지만, 졸이고 졸이고 또 졸여서 먹어야 제맛이 나는게 떡볶이인지라 쫄볶이가 아닐까? 싶기도 한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이곳의 음식은 달착지근한 맛이 매력이다. 슈가보이 백종원선생님께 왠지 그레잇 받을 맛이랄까......(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 





끓기 시작한다. 열이 올라 보글보글 달아올라지는 이 순간이 가장 설레인다. 어떤 모습과 어떤 맛으로 나의 기분을 좋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고나 할까? (ㅋㅋㅋㅋㅋ) 말은 이렇게 해놓고, 정작 완성작은 먹느라 바빠서 찍지 못했다는게 함정. 아직도 블로거로서는 자질이 한참 부족한 것 같다. 사실, 내가 먹고 느꼈던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기록의 의미가 더 크긴 하지만.. (오늘의 TMI: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푹~. 다 익혀진 떡볶이를 먹는다. 쫄볶이에 들어있는 떡은 밀떡이다. 근데 쌀떡도 있는거 같기도 하고.. 나는 쌀떡, 짝꿍은 밀떡파인데 둘의 만족도를 모두 채울 수 있는 떡볶이 인것만으로도 오늘 우리의 식탁도 성공적.  보통 즉석 떡볶이는 2인분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1인분도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니 다시 한번 엄지척.





그렇게 보글보글 쫄볶이가 졸여지는 동안, 기대하고 기대하던 돈까스가 나온다. 딱 봐도 걸죽한 소스가 내 취향저격 에이스! 돈까스 역시 달착지근한 맛이 빠지면 아쉬운 신혼부부. 돈까스 소스가 일품이다.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맛인데 어딘가 모르게 익숙하고 입에 착착 달라붙는 그런 맛이랄까? 먹어보기 전까지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소스이다.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바삭하고 두툼한 돈까스는 아니지만, 얇은대로 잘 다져진 고기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러니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착한 가격. 이 돈까스 한판이 4500원이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 먹고 뒤돌아서면 또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 넘쳐나는 돈까스이다.





나름 분류를 하자면, 분식인 쫄볶이도 먹고, 양식인 돈까스도 먹었으니 한식인 김치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지. 보기만해도 푸짐하다. 가격은 역시나 4천원대. 만원만 가지고 오면 이곳에서 배가 찢어지게 먹고 갈 수 있다. 김치볶음밥 역시 달달한 맛이 있는데, 아무리 집에서 이 맛을 흉내내보려고 해도 흉내내지지가 않아서 맛볼때마다 궁금한 레시피이다. 계란도 알맞게 익은채 올라오고, 치즈도 적당히 녹아들어있고, 김치도 아삭아삭하면서 달달한 볶음밥을 만들어내는 곳. 그리고 3~4천원대의 가격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포스팅을 하며 생각해보니, 이 곳의 상호명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혼부부 특유의 달달함과 안정감, 그리고 짜릿함까지 겸비한 이곳의 음식들이 자꾸만 발걸음을 불러들인다. 행복이라는 것은 멀리있는게 아니라 이토록 사소하고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 감사한 마음까지 드는 원주 중앙시장 신혼부부.


쫄볶이 3,000원

돈까스 4,500원

김치볶음밥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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