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곳곳에 숨어있는 예쁜 카페가 참 많이 있는것같다. 라고 느끼는 요즘 나의 최애 카페 ‘슬로울리(slowly)’. 다른 것들은 그 공간안에 스며들어 들여다보고, 겪다보니 좋아진 것들이라면, 슬로울리 라는 카페이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마법같다. 슬로울리(slowly), 천천히 혹은 느리게, 이 곳에서의 시간들을 누리다보면 저절로 여유로워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을수록 이 공간을 더욱 더 찾게 되는건 아닌지, 싶다. 무심한듯 입구에 반만 열린 문, 그 사이로 들어갈 때는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하는 슬로울리, 하얗게 열려있는 그 문을 열고 슬로울리로 들어가볼까나? 늦은 저녁, 해가 지고 난 이 시간은 오후 8시쯤 됐었나...